수서~동탄 GTX-A 첫 운행!! 낮아진 가격과 쾌적한 실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오전에 GTX-A 플랫폼에 서 있는 것은 김형민(40) 씨였다. 동탄에서 매일 서울로 출근하는 그는 열차에 올라타며 말했다. 이날 새롭게 개통된 GTX-A는 동탄을 출발하여 성남역을 거쳐 수서까지 운행된다. 그러나 이미 수서까지 운행되는 고속철도인 SRT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이 GTX-A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SRT는 동탄에서 수서까지 약 7400원이 들며, 서울 지역의 버스나 지하철을 환승할 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없어 부담이 크다. 매일 이를 이용하면 월 대중교통 비용만 40만원을 초과한다고 한다.


한편, GTX-A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10km를 초과할 경우 매 5km마다 250원씩 추가된다. 이에 따라 동탄에서 수서까지의 요금은 4450원이 된다. 더욱이 GTX-A를 이용한 후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의 버스나 전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5월부터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정 비율의 요금을 돌려주는 ‘K-패스’ 제도가 도입된다. 이 경우에는 수서에서 동탄까지의 요금이 3560원으로 감소한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에 10%의 추가 할인 제도도 적용된다. 다른 승객인 최영호 씨는 “SRT와는 달리 별도의 표를 끊지 않고도 전철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를 타보니 정말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내부에는 KTX 특실에서 볼 수 있는 회색 카펫이 깔려 있었고, 국토부에 따르면 이것은 “공기를 정화하고 향균하는 친환경 불연 카펫”이라고 합니다. 각 좌석은 7명이 앉을 수 있으며, 좌석 폭은 일반 전철보다 약 3㎝ 정도 더 넓었고, 작은 팔걸이가 각각의 좌석을 분리시켜 주어서 이웃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 노약자를 위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새로운 차량 특유의 냄새가 조금 느껴졌습니다.


차 안에서의 소음은 크지 않았지만 진동은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흔들림이 일반 전철보다 더 심했고 특히 고속 운행 중에는 의자가 떨리는 느낌이 강해져서 귀가 다소 먹먹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용객들도 “예상보다 흔들림이 심했다”고 많이 반응했습니다. 각 칸마다 설치된 LCD 화면을 통해 역 정보 뿐만 아니라 시간, 열차 운행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탄에서 수서까지 두 번 이용했는데, 약 19~20분이 걸렸습니다.


GTX-A는 하루에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1시까지 총 120회 운행하며, 평균적으로 20분마다 운행됩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9시와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배차 간격이 17분으로 짧아집니다. 국가철도공단은 하루 평균 약 2만 1500명의 이용객이 수서에서 동탄을 오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는 약 4800명 정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GTX-A의 최대 탑승 인원은 혼잡도를 100%로 가정할 때 1062명이며, 혼잡도가 130%인 경우에는 1286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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