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갔다가 사지마비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딸…

딸이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갔다가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사지가 마비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 따르면 피해자 20대 여 모 씨는 지난해 2월 6일 친구들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도중 여씨는 동성 친구와 작은 말다툼을 벌였고 그 사이 건장한 20대 남성 A 씨가 다짜고짜 욕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여씨가 “왜 욕을 하느냐”며 따져 묻자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A 씨가 여씨에게 폭력을 퍼붓는 모습을 본 주변인들이 말렸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전언입니다. 다른 여자 친구들이 말렸지만 A 씨는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라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그의 폭행으로 여씨는 현재 경추와 뇌에 손상을 입어 전신마비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사건 이후 여씨 측은 가해자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고 A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A 씨는 기소되었고 검찰 측에서는 “도주 우려가 없다”라고 판단해 A 씨에게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가족들은 식물인간이 된 여씨의 대소변을 받으며 병상을 지켰습니다.

지난 25일 열렸던 공판에서 검사 측은 A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지난해 2월 사고를 당한 후 식물인간이 된 20대 여성 여모씨. 보배드림 갈무리. 이에 여씨 모친 B 씨는 “그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고 눈앞이 캄캄해졌다”라며 “오늘 재판장에서 피해자 신분으로 앉아 있는데 사기를 친 피고인에게도 5년이 구형됐다. 사람을 해친 사람과 사기를 친 사람이 똑같은 형량을 선고받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저희 딸 목숨은 길어야 2-3년이라는데 세상에 아무리 우리나라 법이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검사가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면 법원은 그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선고일은 내달 2일 오후 2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이 있다면 기적을 선물해 달라, “한 사람의 인생, 그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건데 너무 속상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하루빨리 회복하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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